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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보는Y] 5년 내 아파트 짓는다더니..."80억 날린 지역주택조합" / YTN

2021-08-26 1 Dailymotion

서울의 한 지역주택조합이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겠다며 조합원들에게 받은 80억 원을 날렸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 조합은 설립 인가도 받지 않았지만,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 시행 전에 설립된 곳이라 돈을 날린 조합원들은 돌려받을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'제보는 Y',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지난 2018년 7월, 서울 마포구의 한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A 씨. <br /> <br />"서울 중동에 5년 안에 3백여 세대 아파트를 완공할 것이다, 일반 분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다"는 조합 관계자들 얘기를 철석같이 믿고 분담금 3천만 원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서울 마포구 지역주택조합 가입 : (입주지가) 좋잖아요. 집 마련하려고, 아파트 하나 받아볼까 하고 갔죠. 분양권 싸게 25평을 4억9천만 원에 준다고 (했어요.)] <br /> <br />A 씨처럼 가입한 사람이 80여 명, 조합이 거둬들인 분담금 총액은 85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과 달리 3년이 흘러도 인근 부지를 샀다는 소식조차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서울 마포구 지역주택조합 가입 : 구청에서 인허가도 내고 ○○빌라에서 70% 동의도 했고 부지도 샀고 그렇게 했다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잘 되고 있다고. 가족, 친척, 오빠, 제부한테 이거 좋다고 다 하라 해서 지금 피해가 너무 크니까.] <br /> <br />조합원들 아우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말에는 갑작스레 지역 주택 조합장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조합 측은 숨진 조합장이 분담금 수십억 원을 빼돌렸고 연락이 두절된 경리 담당 실장이 공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현재 남은 돈이 3억 원뿐이라면서 실장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[마포구 지역주택조합 사무장 : 얘(경리 담당 실장)가 크게 걸리질 않아. 왜냐하면 주범이 있고 종범이 있는데 얘는 조합장이 시켰다면서 다 넘어갈 거라고. 그렇게 되면은 법원이나 이런 데서 보기에, 주범이 아니고 주범은 죽었잖아요.] <br /> <br />문제는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지역주택조합이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시점은 지난 2016년. <br /> <br />조합원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2017년부터 '조합원 모집 신고제도'가 시행되기 전이라 설립 인가도 받지 않았고 사업 계획서 역시 제출한 적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마포구청 관계자 : 여기는 지금 아무것도 없었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윤주 (eomyj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82610111516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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